부산 다대포 낫개 닭갈비 맛집 숯불에닭 닭목살이 레전드

태풍이 지나간 후 날씨가 꽤 선선해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꽤 강력했다고 하는데 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저희는 오래간만에 다대포맛집인 해풍코다리를 먹으러 다대포 낫개에 들렀는데 이런...해풍코다리는 3시까지만 장사를 한다고 해서 어디를 갈지 둘러보던 중 바로 맞은편 역전할머니맥주 옆 '숯불에닭' 이라는 닭갈비 전문점이 때마침 오늘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영업시간

16:00 ~ 24:00 (매주 화요일 휴무)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메뉴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또는 사설주차장 이용

여섯 시 반쯤 방문했는데 이미 만석이라 20분 정도 웨이팅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픈해서인지 테이블이나 식기류가 매우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역시나 너무 청결해서 좋았습니다. 매장 전체가 '나 오늘 오픈했어' 하는 분위기였어요. 이런 가게는 너무 오랜만이라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재밌었던 게 닭고기 식당이라 그런지 호출벨을 누르면 꼬꼬댁 소리가 납니다.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셀프바

저희는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숯불닭갈비 양념과 소금을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니 곧 정갈하게 찬을 내어주셔요. 여름이라 그런지 다른 찬들보다 묵사발이 새콤달콤하고 시원해서 메인디시가 나오기 전까지 실컷 먹었습니다. 정신없이 묵사발을 먹다 보니 곧 메인요리인 숯불닭갈비가 나왔습니다.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숯불닭갈비

가게 이름답게 숯불에 올려져서 나왔고 사장님이 열심히 숯불에 구워서 거의 다 익은 닭갈비를 숯과 함께 내어주십니다. 날씨도 더운데 힘들게 구울 필요 없이 거의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금구이부터 먹어보니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게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양념 역시 숯불에 구운 닭갈비답게 바싹 구워져서 양념이 한껏 스며들어 있었고 불맛도 함께 나서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숯불닭갈비 양념/소금구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스는 매운 소스와 갈릭소스인데 매운 소스가 생각보다 더 매웠어요. 저는 맵찔이니까요. 그래서 몇 점 먹고는 메뉴에 있던 치즈퐁듀가 생각나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양념은 치즈퐁듀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죠. 곧 퐁듀가 나왔고 양념닭갈비를 바로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쭉쭉 늘어납니다. 치즈 덕분에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입에 착착 감겼습니다. 소스도 부담 없이 실컷 찍었어요. 특히 갈릭소스는 정말 제 취향이었습니다 ㅎㅎ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치즈퐁듀

닭갈비를 다 먹고 조금 아쉬워서 숯닭목살도 1인분 주문했습니다. 닭목살을 기다리며 소주 한잔씩 기울이는데 곧 목살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제가 아는 닭목살이 아니었어요. 제 머릿속에 있는 닭목살은 치킨에 나오는 목뼈에 붙은 살점인데 메뉴로 나온 목살은 뼈는 없고  그냥 고기 그 자체였습니다. 신기해서 바로 먹어보니 제가 이제껏 알던 목살과는 전혀 다른 식감이었고 맛이었습니다. 특수부위답게 특이했고 제 입에는 닭갈비보다는 닭목살이 최고였어요.

부산 다대포 낫개 맛집 숯불에닭 숯닭목살

새로 오픈한 가게답게 모든 것이 깔끔하고 깨끗한 식당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맛 또한 좋았고 마지막에 먹었던 닭목살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살면서 처음 접해봐서 그런지 뇌리에 남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닭목살 먹으러 또 재방문할 예정이고 사장님,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왔습니다. 낫개에 맛집을 찾으신다면 숯불에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