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짬뽕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질문이 어처구니없을 수도 있습니다. 짬뽕은 당연히 짬뽕이니깐요. 하지만 울산에 흔히 우리가 아는 짬뽕이 아닌 독특한 짬뽕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서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울산 북구에 위치한 '마당집'입니다.
식당 입구에 돌판 짬뽕의 원조라고 커다랗게 현수막을 내걸고 있습니다. 돌판 짬뽕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고 먹어본 적도 없는 메뉴라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거기에 돌판 짬뽕 + 솥밥이 정식이라는데 짬뽕에 솥밥이라... 먹어보기 전에는 참으로 독특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울산 북구 맛집 마당집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라스트오더 오후 7시 30분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4시 30분)
● 울산 북구 맛집 마당집 메뉴
● 울산 북구 맛집 마당집 주차
가게 앞 또는 가게 주변 갓길
가게 내부로 들어서니 우선 꽤 많은 테이블이 있었고 주방 한편에 수많은 솥밥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셀프로 물을 꺼내려고 보니 솥밥에 넣을 물과 주전자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물론 뜨거운 물도 셀프입니다. 추가 공깃밥도 셀프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두 명이라 짬뽕정식 2인분 + 라면사리 1개 주문했고 생각보다 빠르게 메뉴가 나왔습니다. 궁금했던 돌판 짬뽕을 영접해 보니 음... 짬뽕인 듯 아닌 듯 심상치 않은 비주얼에 냄새 역시 짬뽕 같기도 하고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같은 우리가 아는 냄새가 코끝을 찔렀습니다.
라면사리를 양념에 충분히 비벼주고 한 젓가락 먹어보니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생각은 잘 안나는 그렇지만 맛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맛 표현이 정신없지만 이게 팩트입니다. 맛있어요. 면을 해치우면 뜨끈한 솥에서 밥만 양푼이로 옮기고 잘 볶아진 돼지고기, 오징어, 야채들을 한 주걱 크게 떠서 밥과 함께 비벼먹어 주면 됩니다. 아참. 솥에서 밥을 퍼냈다면 뜨거운 물을 붓고 솥뚜껑 닫는 거 잊지 말아요.
처음부터 맵지는 않지만 먹다 보면 매콤함이 어느새 올라옵니다. 저는 맵찔이인데 제가 느끼기에 매운 정도는 신라면 정도이니 이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양푼이에 밥을 열심히 비벼먹었다면 마무리로 솥에 눌어붙은 밥에 미리 부어둔 뜨거운 물과 함께 속을 진정시켜 주세요. 이렇게 먹다 보면 한 끼 제대로 먹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지만 여운이 남는 맛이고 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했던 울산 맛집 '마당집'이었습니다. 저희는 한시 반쯤 방문해서 웨이팅이 없었지만 마당집은 로컬 맛집답게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열두 시 직전부터 주변 회사원들로 붐벼서 웨이팅이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요즘 날이 많이 더우니 점심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시고 독특한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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