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 카페 무타블랑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됐습니다. 공휴일은 반가우나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는 직장인이라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느라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저 역시 결혼 전에는 이런 종류의 고민을 해본 적도 없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갑자기 고민거리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 거주 중인데 시내에는 마땅치 않고 기장은 너무 자주 가서 다른 곳을 찾다 보니 양산에 '무타블랑'이라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자연친화적인 느낌이고 마치 공원 같은 엄청난 넓이의 야외공간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식사 후 저희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당장 달려갔습니다.
1. 경남 양산 카페 무타블랑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2. 경남 양산 카페 무타블랑 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 카페라떼 6,200원 / 카푸치노 6,200원 / 바닐라라떼 6,700원 / 더치커피 6,200원 / 디카페인더치커피 6,500 원 / 아인슈페너 6,700 원 / 솔트크림라떼 7,700 원 등
3. 경남 양산 카페 무타블랑 주차
- 카페 전용주차장 있음.
약 1시간 정도 달려서 무타블랑에 도착했습니다. 가면서 보니 양산 신도시 쪽은 아니고 (구) 양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파트는 간간이 보였고 시골길을 가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부모님은 좋아하셨습니다. 입구에 다다르니 임시주차장이 하나 더 있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본 주차장이 나옵니다. 외곽에 있는 카페답게 주차공간이 정말 넉넉해서 주차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카페에 들어가 보니 크기가 엄청납니다. 입구 바로 앞에 디저트가 진열돼 있는데 빵과 쿠키 종류들이 40가지는 넘어 보였습니다. 카페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디저트를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니 마치 제과점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스콘, 쿠키뿐만 아니라 식빵 종류도 몇 가지가 있고 피자빵, 쇼콜라 등 제가 여태껏 봐왔던 카페 디저트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종류였습니다. 둘러보다가 저희가 먹을 디저트를 잡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에 가보니 주문하는 방식이 특이했습니다. 커피와 음료는 입구 쪽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베이커리는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하는 시스템이네요. 처음 방문해 보시는 분들은 헷갈릴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식사를 간단히 하고 와서 최소한으로 주문했습니다. 우선 음료는 제가 좋아하는 더치커피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이고 디저트는 밤식빵과 아이가 먹을 빵, 그리고 갈릭바게트소시지빵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들 옆에 차량용 디퓨저 같은 물건이 하나 같이 나왔네요. 뜯어보니 차량용 디퓨져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맛은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리면 제가 주문한 메뉴들이 평범한 메뉴들이라 그런지 특색 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엄청 맛있다거나 맛없다까진 아니고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그 평범한 퀄리티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에 온 목적은 메뉴의 퀄리티가 아니죠. 저의 방문목적은 바로 야외공간입니다. 카페 외부로 나가보니 엄청난 크기의 공간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테이블도 엄청 많았고 무엇보다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가 걷고 뛰는데 너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주문한 것들을 대충 먹고 본격적으로 산책 겸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이미 잔디밭으로 가서 뛰고 있고 부모님은 천천히 주변을 걸으셨습니다. 분수도 있어서 아이가 신기해했고 공원자체가 이쁘게 되어있어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잘 나왔습니다.
주변을 걷다 보니 작은 동물농장도 있었습니다. 동물농장에는 염소가 따로 있고 토끼와 공작이 함께 있었어요. 우리 앞에는 체험을 해볼 수 있게 놔둔 건지 먹이도 있어서 저희 아가와 함께 토끼들 먹이도 주고 왔답니다. 토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달려오는 게 너무 귀여웠어요. 한바탕 동물구경을 하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2층이 궁금해서 올라가 봤습니다. 그런데 2층도 어마어마한 넓이였고 거기에 야외테이블까지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2층에서 바라본 전망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2층 계단 쪽에 포토존이 있어서 저희 부모님, 아가와 함께 사진도 한방 찍고 왔습니다.
카페 무타블랑에 다녀와보니 우선 탁 트인 야외 공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친 일상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곁들여진 멋진 야외공원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좋은 힐링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덤으로 종류는 적지만 동물농장도 함께 있어서 아이가 너무 신나게 다녀왔습니다. 동물이 함께 있다 보니 야외테이블에서는 가축냄새가 조금씩 풍기는데 이런 게 자연의 맛 아닐까요? 풀냄새와 동물냄새가 공존하는 이런 냄새 저 역시 오래간만에 맡아봤습니다. 이번 무타블랑 방문기는 특히 저희 부모님께서 만족하셨어요. 부모님이 만족하시니 저도 흡족한 카페방문이었습니다. 혹시 부산, 울산, 경남권에 거주 중이시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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