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는 쌀쌀하다는 아직 느낌을 받았는데 5월이 시작되고 갑자기 큰 일교차와 미친듯한 한낮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너무 갑자기 더워져서 당황스럽기까지 한데 여러분은 더울 때 어떤 음식을 드시나요? 부산은 뭐니 뭐니 해도 밀면 아닐까요. 부산에는 돼지국밥과 더불어 밀면도 매우 유명합니다. 동네마다 맛있는 밀면집은 꼭 있지만 오늘 포스팅할 곳은 저희 동네는 아니고 일하다가 갑자기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바로 사상에 있는 '사상초량밀면'입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걸 찾다가 방문한 곳이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너무 맛있게 먹고 와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 부산 사상 맛집 사상초량밀면 영업시간

매일 오전10시~오후10시

2. 부산 사상 맛집 사상초량밀면 메뉴

물밀면(소 7,000원 / 대 8,000원), 비빔밀면(소 7,000원 / 대 8,000원), 왕만두 8,000원 등

3. 부산 사상 맛집 사상초량밀면 주차

맞은편 사상역광장공영주차장 이용

저희는 두 사람 방문해서 물밀면 2개와 왕만두 1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바로 육수를 내어주시는데 시원한 물을 먹고 싶었지만 아무리 더워도 밀면집의 육수는 먹어보는 게 예의라 뜨겁지만 한 모금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육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통 육수가 너무 진하면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 사상초량밀면은 육수의 진한 정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냄새가 안 나서 좋았습니다. 제 입에 딱 맞는 육수를 몇 잔 먹다 보니 어느새 메뉴가 나왔습니다. 

밀면먼저 받았는데 살얼음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육수 자체가 엄청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고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후 먹어봤는데 찐 찐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사상초량밀면은 육수가 정말 대박입니다. 물론 개인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저에겐 너무나도 깔끔하고 맛있는 밀면이었습니다.

한 젓가락 먹다 보니 바로 만두를 갖다 주십니다. 자리에 앉으면서 제 시야에 만두를 열심히 빚는 직원분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총 6알이 나와서 사이좋게 3알씩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을 보기 위해 찜기에서 한 알을 잡았는데 이런... 만두 밑쪽에 피가 찢어졌습니다. 밑이 찢어지니 당연히 속도 터져서 나오겠죠... 그래도 숟가락으로 어떻게든 수습해서 한 입 먹어보니 예상했던 대로 맛이 없는 만두가 아닙니다. 맛있는데 만두를 정상적으로 집을 수 없는 건 너무 속상했어요.. 제 일행도 만두를 집을 때마다 터졌습니다. 덕분에 제 속도 터져나가더군요. 결론적으로 6알 중 찜기에서 정상적으로 들어 올린 만두는 1개뿐이었습니다. 

부산 맛집 사상초량밀면의 총평을 하기에 앞서 100% 주관적 의견임을 말씀드리며 밀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만두 역시 맛있었어요. 하지만 만두가 터지는건 섭섭했습니다. 참고로 숟가락은 테이블에도 없고 밀면 나올 때도 주진 않으시니 필요하신 분은 사장님께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사상에 방문했는데 시원한 밀면이 생각나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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