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5월. 여러분의 5월은 안녕하신가요. 저는 어린이날 챙기고나니 어버이날이 왔고 숨 좀 돌릴려고 하니 스승의날이 다가왔었네요. 결혼하기 전과 후에 5월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큰 이벤트가 지나가고나니 아버지 생신이 남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일 때문에 항상 외국에 계셨어서 생일을 잘 챙겨드리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운이 좋게도 생일을 집에서 맞이하게되서 어디서 식사를 하면 좋을지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 후보지들이 있었지만 저희 가족의 최종 선택은 부산 영도의 '몽작' 이었습니다. 앞전에 '빨간등대' 라는 횟집을 포스팅 했었는데 같은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빨간등대에 방문했을때 몽작도 너무 궁금해서 다음에 꼭 가봐야겠다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방문해보았습니다.

부산 영도 맛집 몽작 간판

 

1. 부산 영도 맛집 몽작 영업시간

평일 오후 5시 / 8시30분 (3시간 이용가능)

주말,공휴일 오후12시30분 / 4시 / 7시30분 (2시간30분 이용가능)

2. 부산 영도 맛집 몽작 메뉴

글라스존(2~6인) 30,000원 / 드림존1(2~7인) 40,000원 / 드림존2(단체룸&성인6명이상) 60,000원 

이용료 외 고기,음료,주류 등 추가비용 발생.

3. 부산 영도 맛집 몽작 주차

전용주차장 있어서 무료주차가능.

부산 영도 맛집 몽작 주차장

 

부산 맛집 몽작은 전용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곳이라 너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넓은 광장 가운데 장작불을 붙이는 곳이 있고 그 주변으로 룸이 있습니다. 그리고 1층에 마켓이 있는데 여기서 고기와 음료 등 각종 먹거리를 구매하는 시스템이에요. 마켓은 밑에서 조금 더 안내해드릴게요. 직원분이 나오셔서 예약 확인하고 자리로 안내해주십니다.

저희는 어른 6명 어린이 2명 아기 1명 총 9명이 방문하는거라 룸을 드림존2로 잡았습니다. 드림존2는 2층에 있어서 안내받고 올라가보니 완전 글램핑장 같았고 잔디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뛰고 놀기에 걱정이 없었습니다. 해가 쨍쨍한 점심시간이었지만 곳곳에 그늘이 있었고 벤치와 해먹 등 쉴 공간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12시30분 예약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12시30분까지 기다렸다가 식사해야한다고 해서 짐을 풀고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포토존이 많아서 사진도 찍고 그늘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니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룸안에는 옷과 가방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어서 편리했고 냉장고가 있어서 음료나 술을 넣어둘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햇반을 데우거나 아기와 동행한다면 이유식을 데울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냄비와 버너가 있는데 이건 라면을 끓이는 용도입니다. 그냥 캠핑장이 따로 없네요.

시간이 되서 1층 마켓으로 내려갔습니다. 입구에 카트를 잡고 먼저 고기코너로 가보니 소고기, 돼지고기가 부위별로 썰어져 있습니다. 고기 떼깔들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바로옆에 각종 구이용 야채들과 명이나물, 깻잎지 등 고기와 곁들여 먹는 나물들도 있습니다.이건 판매용이라 구매해주셔야 하고 기본 쌈은 무료입니다.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매하셔서 고기와 드시는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주류는 시중에 파는 종류별로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처음보는 술들도 꽤 보였구요. 하지만 음료는 사이다와 콜라뿐이니 알고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각종 라면과 과자, 햇반 등 먹거리가 있고 쌈과 파절이, 김치 등 밑반찬들도 셀프로 퍼서 들고가시면 됩니다. 카트에 담은 상품들은 우선 포스에 찍어놓고 나중에 식사가 끝나면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상품이 담겨있는 카트를 2층까지 어떻게 들고갈지 걱정이었는데 직원분들이 전부 올려주십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아기의자도 필요해서 물어보니 역시 올려주시네요.

1층에서 가져온 고기들을 불판에 굽기 시작합니다. 직원분이 레이저온도계도 챙겨주시며 불판의 온도가 올라오면 고기를 구우라고 해서 시킨대로 구워먹었습니다. 소고기는 생각보다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맛있었어요. 돼지고기는 1층에서 초벌해서 갖다주시는데 돼지고기 역시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사실 고기에 대한 기대는 저희 가족들 모두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좋은 고기를 사용하셔서 훨씬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리옆에 바로 냉장고가 있으니 술과 음료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후식으로 라면을 갖고와서 끓이고 1층에서 비냉,물냉 모두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냉면 역시 기대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라면까지 자리에서 끓여먹으니 정말 캠핑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라면을 갖고올때 직원분이 깨알같이 날계란도 챙겨주시더라구요. 센스만점이었습니다. 아 참 그리고 마켓에 가서 상품을 가져오거나 주문하실땐 항상 입장할 때 받는 목걸이를 갖고 방문해주셔야 합니다.

모든 식사를 끝내고 어린 조카들을 위해 1층에서 마시멜로까지 구매해서 구워먹었습니다. 이 날 저희같이 대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는데 어린이들이 많이와서 그런지 직원분이 선풍기로 비누방울도 날려주시더라구요. 애나 어른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자리였습니다.

부산 영도 맛집 몽작의 장점은 우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힘들게 텐트를 치거나 멀리 글램핑장을 가지 않아도 식사를 하면서 캠핑이나 글램핑장에 온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고기 퀄리티도 너무 좋고 야채들도 신선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더울 수 있으니 저녁에 방문해서 시원하게 바람도 즐기고 2층에서 야경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주차걱정이 없어요. 맘편히 주차하고 식사 가능한 곳입니다.

단 하나 단점을 꼽으라면 예약제다 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인기 많은 가게를 방문하려면 경쟁은 필수적이라 생각되지만 생각보다 예약잡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미리 방문날짜를 정하고 서둘러서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시겠지만 예약은 네이버입니다.

 

영도 몽작 예약바로가기

 

그리고 외부음식은 케이크와 이유식만 반입가능합니다.  모두 원하시는 날짜와 시간에 무사히 예약잡으시길 기원합니다.

부산 영도 몽작 안내사항

 

+ Recent posts